기일 뜻과 한자|忌日 제삿날·期日 정해진 날짜 차이

기일 뜻과 한자, 제삿날과 정해진 날짜의 차이
기일 뜻과 한자, 제삿날과 정해진 날짜는 어떻게 다를까요?

기일 뜻, 한자로 보면 두 가지입니다

"올해 아버지 기일이 양력으로 며칠이지?" "변론기일이 잡혔다는데 꼭 가야 하나?" 같은 "기일"인데 앞의 기일은 제삿날이고, 뒤의 기일은 법원이 정한 날짜입니다.

사람의 죽음과 추모를 이야기할 때는 忌日, 계약·법원·행정처럼 정해진 날짜를 말할 때는 期日로 적습니다. 이 글은 두 뜻의 차이뿐 아니라, 실제로 기일을 맞을 때 헷갈리는 것들 — 음력 기일의 양력 날짜, 제사를 지내는 시각, 몇 대까지 지내는지, 법원 기일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 이 글 한눈에 보기

忌日은 해마다 돌아오는 제삿날, 期日은 계약·법원·행정에서 정해진 날짜입니다.

✔ 忌는 "꺼릴 기"입니다. 국어사전에는 忌日의 뜻으로 "불길하다 하여 꺼리는 날"도 함께 올라 있습니다.

✔ 음력으로 지내는 기일은 양력 날짜가 해마다 바뀝니다. 같은 음력 날짜도 해에 따라 3주 넘게 차이가 납니다.

✔ 전통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의 첫 시각인 자시(밤 11시~새벽 1시)에 지냈습니다. "전날 밤 제사"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습니다.

✔ 법원 변론기일에 양쪽 모두 두 번 빠지고 1개월 안에 기일지정신청을 하지 않으면 소가 취하된 것으로 봅니다(민사소송법 제268조).

🈷️ 기일의 한자 — 사전에는 다섯 개가 있습니다

흔히 "기일은 忌日과 期日 두 가지"라고 설명하지만,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올라 있는 "기일"은 다섯 개입니다. 일상에서 쓰는 건 앞의 두 개이고, 나머지는 옛 문헌이나 역법에서 주로 보입니다.

한자 뜻 (우리말샘) 지금도 자주 쓰나
忌日 ① 해마다 돌아오는 제삿날
② 불길하다 하여 꺼리는 날
자주 씀 — 추모
期日 ① 정해진 날짜
② 법원이나 소송 당사자가 모여 소송 행위를 하는 날
자주 씀 — 계약·법원
己日 천간(天干)이 기(己)로 된 날 드묾 — 역법
奇日 날짜가 홀수인 날 드묾
幾日 몇 날 드묾
💡 문맥으로 구분하는 방법
사람·추모·제사와 관련된 문맥이면 忌日, 계약·법원·행정·업무와 관련된 문맥이면 期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같은 발음만으로는 한자를 확정할 수 없으므로, 중요한 문서에서는 한자나 앞뒤 문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忌日, 왜 "꺼릴 기"를 쓸까

忌日의 忌는 "꺼릴 기", "삼갈 기"로 읽는 글자입니다. 기피(忌避), 금기(禁忌)에 쓰이는 바로 그 글자입니다. 추모하는 날에 "꺼린다"는 글자를 쓰는 게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사전의 두 번째 뜻을 보면 연결이 됩니다. 우리말샘은 忌日을 "해마다 돌아오는 제삿날"과 함께 "불길하다 하여 꺼리는 날"로도 풀이합니다.

즉 忌日은 원래 몸과 행동을 삼가는 날이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해마다 조심스럽게 맞이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오늘날의 "제삿날"이라는 뜻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일상에서는 "돌아가신 날"이라는 뜻으로도 쓰지만, 엄밀히는 사망한 그날 자체보다 그날을 기준으로 해마다 돌아오는 추모일을 가리킬 때 더 정확한 말입니다.

📆 음력 기일, 올해는 양력 며칠일까

기일을 음력으로 지내는 집이 많습니다. 이때 가장 자주 생기는 일이 "작년엔 4월 말이었는데 올해는 왜 4월 초지?"라는 혼란입니다. 음력 날짜는 고정이지만, 양력으로 옮기면 해마다 날짜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음력 3월 10일이 기일이라면, 양력 날짜는 이렇게 움직입니다.

연도 음력 3월 10일의 양력 날짜
2026년4월 26일(일)
2027년4월 16일(금)
2028년4월 4일(화)
2029년4월 23일(월)
2030년4월 12일(금)

같은 음력 날짜인데 양력으로는 4월 4일부터 4월 26일까지, 3주 넘게 오갑니다. 요일도 매년 바뀌니, 가족이 멀리 흩어져 산다면 몇 년 치 날짜를 미리 뽑아 공유해 두면 일정 잡기가 훨씬 편합니다.

💡 몇 년 치 기일을 한 번에 확인하는 법
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 변환 서비스"특정 음력일 찾기"를 쓰면, 원하는 기간 동안 특정 음력 날짜가 양력으로 며칠인지 한꺼번에 보여줍니다. 국가 공식 역법 기관의 계산이라 달력 앱마다 날짜가 다를 때 기준으로 삼기 좋습니다. 평달·윤달 구분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윤달에 돌아가신 경우는?

음력에는 몇 년에 한 번 같은 달이 두 번 오는 윤달이 있습니다. 윤달에 돌아가신 분의 기일을 언제로 할지는 전국적으로 정해진 규칙이 없고 집안마다 다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제주도에서 윤달 기일을 윤달과 원래 달 두 번 모두 지내는 풍습이 기록돼 있습니다. 윤달이 없는 해를 어떻게 할지는 집안 어른과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기일과 제사 — 시각과 몇 대까지

기일과 제사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같은 뜻은 아닙니다. 기일은 추모하는 날짜이고, 제사는 그 날짜에 행하는 의식입니다. 그래서 "기일을 지낸다"보다 "기일에 제사를 지낸다"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전날 밤에 지내는 게 맞나요?" — 자시에서 나온 말

전통 기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의 가장 이른 시각인 자시(子時), 지금으로 치면 밤 11시~새벽 1시에 지내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돌아가신 날이 3월 10일이라면 3월 9일 밤 11시부터가 이미 3월 10일의 자시입니다. 그래서 제사 준비는 달력상 "전날" 저녁에 하게 되고, 여기서 "제사는 전날 밤에 지낸다"는 말이 생겼습니다.

요즘은 한밤중 제사가 부담스러워 돌아가신 날 당일 저녁에 지내는 집이 많습니다. 문제는 "전날 밤"이라는 말만 남아, 자시가 아닌 전날 초저녁에 지내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자정을 넘기지 않는 저녁 시간으로 옮긴다면, 기준은 전날이 아니라 돌아가신 날 당일 저녁입니다.

몇 대까지 기일 제사를 지내나

기준 대상 비고
전통 예법 고조부모까지 4대 조선 『경국대전』은 신분에 따라 3대·2대·부모만으로 차등
건전가정의례준칙 제20조 제주부터 2대조까지 (부모·조부모) "매년 조상이 사망한 날에 제주의 가정에서 지낸다"

건전가정의례준칙은 대통령령이지만, 지금은 따르지 않는다고 제재가 있는 규정이 아니라 권고 성격입니다. 4대를 모시는 집, 부모 기일만 지내는 집, 여러 조상을 하루에 합쳐 지내는 집 모두 있습니다. 어느 쪽이 틀렸다기보다 집안이 합의한 방식이 기준입니다.

⚠️ 집안마다 다른 부분은 미리 정해 두세요
음력·양력 중 어느 쪽으로 할지, 몇 시에 지낼지, 몇 대까지 모실지는 정답이 하나가 아닙니다. 형제가 여럿이라면 첫 기일 전에 정해 두어야 해마다 "올해는 언제냐"는 혼선이 줄어듭니다.

📅 期日, 정해진 날짜를 뜻하는 말

期日은 일정한 행위나 절차를 하기로 정한 날짜를 의미합니다. 업무, 계약, 금융,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대체로 "언제 하기로 정한 날"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표현
납품 기일물품을 납품하기로 정한 날짜
반납 기일물건이나 자료를 돌려주기로 한 날짜
지급 기일대금이나 채무를 지급하기로 한 날짜
상환 기일대출금이나 채무를 갚기로 한 날짜
변론 기일법원이 변론 절차를 진행하기로 정한 날짜

期日은 계약서나 안내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기일까지 제출", "기일 내 납부"와 같은 표현은 단순한 권장사항이 아니라 일정한 의무나 절차와 연결될 수 있으므로 날짜와 제출 방법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법원 기일에 빠지면 어떻게 되나

법률에서 기일은 법원이나 당사자가 소송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정한 날짜입니다. 대표적으로 변론기일, 변론준비기일, 선고기일(민사), 공판기일(형사), 심문기일 등이 있습니다. 민사소송에서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민사소송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상황 효과 근거
한쪽이 불출석 미리 낸 소장·답변서·준비서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보고 출석한 쪽에 변론을 명할 수 있음 민사소송법 제148조
한쪽이 불출석 + 상대 주장을 다투지 않음 상대방 주장을 자백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음 (공시송달로 통지받은 경우는 제외) 민사소송법 제150조
양쪽 모두 2회 불출석 1개월 안에 기일지정신청을 하지 않으면 소를 취하한 것으로 봄. 신청 후 다시 양쪽 불출석해도 취하 간주 민사소송법 제268조

가장 많이 놓치는 건 마지막 줄입니다. 원고인데 두 번 빠졌다면 끝난 게 아니라 1개월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그 안에 법원에 기일지정신청을 하면 소송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 법원 기일은 반드시 통지서를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변론기일·공판기일·심문기일은 서로 절차와 효과가 다릅니다. 출석 여부, 준비서면 제출기한, 기일 변경 가능 여부는 사건번호와 법원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하며,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기일 전에 법원에 기일변경신청을 하거나 문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온라인 영상기일이나 전자소송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정해진 접속 방식과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인터넷 접속 오류나 서류 미제출이 곧바로 정당한 사유로 인정된다고 단정할 수 없으므로, 문제가 생기면 즉시 법원에 확인해야 합니다.

✏️ 예문으로 구분하기

오늘은 할아버지의 기일이다. (忌日: 고인을 추모하는 날)

올해 어머니 기일은 음력으로 지내서 양력 날짜를 다시 확인했다. (忌日: 음력 제삿날)

납품 기일까지 물품을 보내야 한다. (期日: 정해진 날짜)

법원에서 변론기일이 정해졌다. (期日: 소송 절차 날짜)

대출 상환 기일을 확인했다. (期日: 정해진 지급 날짜)

📋 기일을 헷갈리지 않는 법

  • 고인·추모·제사와 관련되면 忌日, 계약·납품·지급·법원과 관련되면 期日
  • 기일은 날짜, 제사는 그 날짜에 하는 의식
  • 음력 기일이면 해마다 양력 날짜를 다시 확인한다 (천문연구원 "특정 음력일 찾기")
  • 저녁 제사로 옮긴다면 기준은 "전날"이 아니라 돌아가신 날 당일 저녁
  • 법원 기일 통지서를 받으면 날짜·장소·출석 필요 여부를 확인한다
  • 변론기일 2회 불출석 후에도 1개월 안에는 기일지정신청이 가능하다

❓ FAQ

기일은 돌아가신 날인가요, 제삿날인가요?

둘 다 가리키지만, 더 정확한 뜻은 "돌아가신 날을 기준으로 해마다 돌아오는 제삿날"입니다. 음력·양력 중 어느 날짜로 지낼지는 가족의 관습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일은 전날 밤부터 시작하나요?

전통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의 첫 시각인 자시(밤 11시~새벽 1시)에 지냈기 때문에, 준비가 달력상 전날 밤에 이뤄졌습니다. "전날 밤"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습니다. 요즘처럼 자정 전 저녁 시간에 지낸다면 돌아가신 날 당일 저녁이 기준이 됩니다. 다만 집안의 전통과 가족의 합의를 우선하세요.

음력 기일인데 올해 양력으로 며칠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 변환 서비스에서 음력 날짜를 양력으로 바꿔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음력일 찾기"를 쓰면 여러 해의 날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음력 날짜도 해마다 양력으로 3주 넘게 차이가 날 수 있으니 매년 다시 확인하세요.

기일 제사는 몇 대 조상까지 지내나요?

전통 예법은 고조부모까지 4대를 모셨고, 건전가정의례준칙(제20조)은 부모·조부모까지 2대로 정하고 있습니다. 준칙은 권고 성격이라 강제되지 않으며, 실제로는 집안마다 다르게 지냅니다.

법원 변론기일에 불출석하면 어떻게 되나요?

한쪽만 빠지면 미리 낸 서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볼 수 있고(제148조), 상대 주장을 다투지 않았다면 자백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제150조). 양쪽이 두 번 빠지면 1개월 안에 기일지정신청을 해야 하고, 하지 않으면 소가 취하된 것으로 봅니다(제268조). 정확한 대응은 법원 통지서와 사건 기록을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납품 기일과 납품 기한은 같은 뜻인가요?

비슷하게 쓰이지만 계약서에서는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납품 기일은 납품하기로 정한 날짜를, 납품 기한은 납품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나 기간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서에 적힌 날짜와 지연 책임 조항을 함께 확인하세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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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작성 2026년 6월 · 최근 검토 2026년 9월 23일(한자 다섯 가지, 음력 기일 양력 변환, 제사 시각과 대수, 민사소송법 조문 추가). 제사와 추모 방식은 집안·지역·종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법률 절차는 사건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법적 대응이 필요하면 법원 안내나 법률 전문가의 설명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우리말과 한자어의 일반적인 의미와 관련 제도를 설명하기 위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가족 의례와 제사 방식은 각 가정의 관습을 존중해야 하며, 법원 기일과 관련된 구체적인 절차는 사건 통지서와 법원 안내를 우선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에브리따따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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